할리우드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향년 46세를 일기로 운명을 달리한 가운데 동료 배우들이 연이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호프만이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시나리오 작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공식적인 사인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약물 과다복용일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다.

호프만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여러 동료 배우들은 비통한 심경을 전하며 그를 애도하고 있다.
영화 '킹 메이커'로 호프만과 함께 작업했던 배우 조지 클루니는 "할 말이 없다. 너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또 '찰리 윌슨의 전쟁'에서 만났던 톰 행크스도 "필립을 알던 사람들에게 오늘은 너무나 끔찍한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더불어 톰 히들스턴과 짐 캐리 역시 각각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다", "당신은 우리들 사이에서 가장 감성있는 배우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호프만은 1991년 '트리플 보기 온 파 파이브 홀'로 데뷔한 후 주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신의 영역을 다져왔다.
'겟 어웨이', '트위스터', '위대한 레보스키', '올모스트 페이머스', '리플리',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레드 드래곤', '부기 나이트', '폴리와 함께', '마지막 4중주', '킹메이커', '카포티', '시네도키 뉴욕', '머니볼', '미션 임파서블3', '다우트', '마스터', '모스터 원티드 맨', '헝거게임' 등이 그의 필모그래피를 수놓은 작품들이다.
2006년 '카포티'로 제 7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마스터'로 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특히 '마스터'는 해외 유력지들에서 뽑은 2012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고 이와 더불어 그는 배우로서의 명성을 더했다. 그는 이 영화의 감독인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패르소나라고도 불렸다.
이 외에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세 차례 올랐으며,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작 '원티드 맨'과 '신의 주머니' 홍보에 참여했고 애틀란타에서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 1, 2'를 촬영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정말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안타깝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주옥 같은 작품들을 많이 내놓고 갔구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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