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B.A.P '1004', 애절한 감성+카리스마 '성숙미 물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2.03 12: 42

애절한 감성에 남성다운 강렬함까지 더했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애절하면서도 그 속에 녹아 있는 강인함과 카리스마는 그대로다.
3일 정오 공개된 그룹 B.A.P의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의 타이틀곡 '1004(Angel)'은 컨추리, 팝, 록 등 장르의 혼합이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뿐만 아니라 한층 성숙한 B.A.P의 모습과 더욱 넓어진 그들의 음악세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1004'는 TS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강지원, 김기범이 프로듀싱을 맡은 곡. 하우스 비트에 포크의 성향과 록의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곡으로, 매력적인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댄스곡이다. 그동안 B.A.P가 강렬한 힙합을 베이스로 한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멜로디컬한 후렴구가 특징으로 그들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전주 역시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B.A.P만의 강렬함을 놓친 것은 아니다. 묵직하게 깔리는 랩과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너야. 다신 못 볼 것 같아 정말 죽을 것 같아.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너야. 어둠 속에서 나를 비춰줘'라고 노래하는 호소력 짙은 후렴구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사랑을 잃고 살아갈 이유마저 잃은 남자의 절규를 애절하면서도 강렬하게 잘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방용국의 로우톤 보이스와 젤로의 하이톤 보이스가 만드는 조합 역시 흥미롭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B.A.P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음악에는 강렬한 힙합 베이스를 뺐지만 퍼포먼스만큼은 그동안 B.A.P가 보여준 강렬함과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 사랑을 잃고 깊은 상처를 받은 남자의 마음을 공허한 눈빛과 애절한 눈물로 표현하며 감성까지 더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고통 속에서 절규하는 남자의 모습, 아픔과 혼돈의 감정 등을 섬세한 감정선과 표현력으로 절묘하게 살려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B.A.P는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내달 8일~9일 단독 공연 'B.A.P 라이브 온 어스 서울 2014(LIVE ON EARTH SEOUL 2014)'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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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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