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프랑스 칸 음악박람회서 ‘뜨거운 관심’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2.03 13: 59

[OSEN=김사라 인턴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한국 힙합의 매서운 힘을 과시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2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음악 박람회 미뎀(MIDEM)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K팝 나이트 아웃’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약 500여 명의 음악 관계자들과 팬들 앞에서 한국 힙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쌔끈해’를 시작으로 ‘만루홈런’, ‘슛 골인’ 등의 노래로 좌중을 휘어잡은 다이나믹듀오는 노래 중간 마다 ‘정말 고맙다’는 뜻의 불어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를 재치 있게 외치며 객석의 호응을 유도했다.

또한 ‘뱀’, ‘자니’, ‘씨스루’, ‘물음표’, ‘링 마이 벨’, ‘불꽃놀이’ 등 다양한 히트곡을 선보인 이들은 ‘불타는 금요일’로 유럽 첫 공연 마무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다이나믹듀오의 무대에 현지 팬들의 앙코르 요청이 쏟아져 진행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다이나믹듀오는 데뷔 이후 첫 유럽 일정임에도 미뎀 기간 내내 현지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K팝의 미래와 마케팅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에 빅스와 함께 한국 대표로 참석한 다이나믹듀오는 행사에 참여한 음반 관계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직접 진행하며 K팝의 우수성은 물론 한국적 힙합의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미뎀 주최 측은 “유럽 젊은이를 비롯한 미뎀에 참여한 음악 관계자들이 직접 뛰고 즐기는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매우 놀라웠다. 듣는 데 치중하며 조용히 진행된 다른 쇼케이스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다이나믹듀오의 공연을 직접 본 팬 및 외국 음악 관계자들 역시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한국 힙합 음악과 공연에 큰 감동을 받았다”, “다이나믹듀오가 보여준 열정적인 에너지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공연에 대한 뜨거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뎀은 매년 1월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박람회다. 싱가포르의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뮤직 마켓으로 불린다.
한편, 다이나믹듀오는 미뎀 공식 일정 이후 오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단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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