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보낸사람' 측 "특정 종교와 무관..홍보수단 사용 당혹" 공식입장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03 14: 45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 측이 모 종교와는 관련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사 (주)태풍코리아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특정 종교는 그 어떤 연관도 없음을 알려 드린다"라고 공표했다.
이어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한 종교의 홍보수단으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작사 태풍코리아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현재 제작사 측으로 특정 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더 이상 이대로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공식입장을 표명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입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는 영화의 제목을 사용해 모 종교 교주를 홍보하는 내용의 게시글 등의 게재됐고, 이에 대해 영화 제작사 측이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이 보낸 사람’은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조선으로의 탈북을 결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인권은 극 중 1급 정치범이자 마을의 주동분자 철호 역을 맡아 그간의 이미지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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