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드 부상' 텍사스, 대안으로 윤석민 낙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2.03 14: 39

OSEN=이우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8)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한국시간) 앤드류 리클리 기자는 그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가 프리에이전트 윤석민에게 관심이 있다”며 “윤석민에 대한 관심은 홀랜드의 부상이 발생하고 나서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클리 기자는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자.

 
리클리 기자에 따르면 텍사스가 윤석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팀 내 2선발 데릭 홀랜드의 부상 때문이다. 홀랜드는 지난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왼손 에이스다. 213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홀랜드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 그 이유가 황당하다. ESPN에 따르면 홀랜드는 자신의 애완견이 그를 덮치면서 계단에서 넘어졌다.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홀랜드의 부상은 텍사스에 악재다. 팀 내 2선발 이기 때문. 홀랜드는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지난 시즌 던진 209⅔이닝 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 또 평균자책점도 다르빗슈에 이어 2위. 다승도 팀내 2위다.
 
텍사스는 FA 대어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지만 홀랜드의 부상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현지에서는 홀랜드의 대체 자원으로 윤석민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텍사스도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임에 따라 윤석민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윤석민은 앞서 공개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카우트 관계자 앞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윤석민에게는 선택지가 넓어졌고 긍정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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