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앞둔 페예그리니, “예전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03 16: 06

우승 도전의 꿈을 두고 첼시와 진검승부를 앞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과거의 성적이나 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전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홈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맨시티는 올 시즌 홈 11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42골을 폭격하며 원정팀을 무너뜨린 바 있다.
하지만 페예그리니 감독은 “우리가 홈에서 강하다는 것을 다른 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새로 경기를 치른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며 홈 강세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홈에서 42골을 넣었다고는 해도)골을 넣지 못할 수도 있다. 골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는 법. 예전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 페예그리니 감독은 “우승을 두고 다투는 팀과 치르는 맞대결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리그 최종전도 아니고, 이 경기가 끝나더라도 승점은 42점이나 남아있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맨시티는 지난 해 10월 27일 첼시 원정을 떠나 1-2로 패한 기억이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첼시 쪽에 운이 있었는지, 마지막에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당시 첼시가 우리보다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 때의 패배는 우리가 실수를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경기서 설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맨시티는 현재 17승 2무 4패(승점 53)로 3위 첼시(15승 5무 3패, 승점 50)에 승점 3점차로 앞서있다. 첼시와 맞대결인 24라운드 이후에도 14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지만,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2·3위 간의 맞대결인 만큼 이번 경기서 승리해 승점차를 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 경쟁의 판도를 가늠할 맨시티와 첼시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는 오는 4일 오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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