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WC 이동거리↑ 1~4위 모두 16강 실패...브라질서 韓 몇 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03 16: 40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체 32개국 중 24번째로 많은 5098km를 이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본선에 참가하는 32개국의 베이스캠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32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이동할 거리도 확정됐다. 이에 따르면 1만 4475km를 이동하는 코스타리카는 32개국 중 가장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우루과이와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D조에 편성된 것과 더불어 최악의 조건이다.
이동거리는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짧은 거리를 이동할 경우 선수들의 피로도를 최소화 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라질의 면적(약 851만㎢)이 1994년 월드컵을 개최한 미국(약 982만㎢)에 이어 개최국 중 두 번째로 넓은 만큼 이동 거리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조별리그에서의 이동 거리 1위 알제리를 비롯해 2위 북한, 3위 프랑스, 4위 세르비아가 모두 조 4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쁘지 않다. 한국은 5098km를 이동해야 하는데, 32개국 중 전체 2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이 속한 H조의 국가들 모두가 이동거리가 짧다. 벨기에가 1661km로 전체 32위, 러시아가 3353km로 31위, 알제리가 3964km로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H조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벨기에와 러시아, 알제리, 한국이 속한 H조가 이동에 의한 영향이 가장 적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1만 1476km를 이동해야 하는 일본은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함께 C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가 1만 740km를 이동하는 가운데 콜롬비아가 5993km, 그리스가 5309km를 이동한다. 일본으로서는 장거리 이동에 따르면 컨디션 저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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