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인종차별 논란? 국립국어원 "비하 의미 없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2.03 17: 59

KBS N 정인영 아나운서가 '깜둥이'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국립국어원이 "비하 의미가 없다"는 견해를 전했다.
국립국어원은 한 네티즌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깜둥이'라는 말이 문맥과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나요"라고 묻자, "'살빛이 까만 사람'이라는 의미로 '깜둥이'를 썼다면 비하의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정인영 아나운서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돼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자 일각에서 '깜둥이'라는 단어가 인종차별적인 시선이라는 의문을 제기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다.

정 아나운서는 논란이 있은 이후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속상하다. 내가 부주의했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국어 및 국민의 언어생활에 관한 조사, 연구를 통해 국어 합리화의 기초를 세우고 국민 문화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1년에 설립된 국어 연구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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