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과 지창욱이 티격태격 글공부 과외를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7회에서는 황제 타환(지창욱 분)에게 글을 가르치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승냥은 탈탈(진이한 분)과 짜고 매일 황제가 여색에만 취해있는 듯 꾸민 채 안으로는 대승상 연철(전국환 분)과 그 일당의 눈을 피해 황제에게 글을 가르치기로 했다.

타환은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도 이제 후궁이 된 승냥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철저한 기승냥은 "삼보 이상 다가오지 말라. 단 둘이 있을 때 폐하와의 거리는 삼보 밖이다. 글공부에 방해되는 일은 하지 말라"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타환은 기승냥의 손을 끌어당기며 "나는 이리 해야 공부에 더 집중이 된다. 보거라. 새로운 글자도 단번에 외울 수 있다"라고 능글맞게 말했다.
이에 기승냥은 "손을 잡을 때마다 외울 글자 수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협박했지만, 타환은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 침대 위에서 기승냥을 바라보며 "피곤하면 이리 와서 같이 자자"라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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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