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와 윤아가 '총리와 나' 종영을 1회 남겨둔 상황에서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섰다. 해피엔딩을 기대케 하는 기분 좋은 장면이다.
지난 3일 방송된 '총리와 나'에는 권율(이범수 분)이 남다정(윤아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총리의 명예를 내려 놓은 박력있는 대시였다.
그간 권율과 다정은 "총리님", "남다정씨" 등으로 부르며 서로에게 존칭을 써왔다. 그러나 이날 후반부에서 권율은 다정에게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고 두근거리는 멘트를 하며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날 권율은 다정에게 간접적으로 조언을 얻은 뒤 사직서를 썼다. 그 후 다정을 생각하며 거리를 거닐다, 다정과 마주쳤고 이에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고백을 용기있게 한 것이었다.
다정 역시 권율을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엄마가 나타난 상황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상황. 그러나 권율을 향한 마음은 숨길 수 없는 다정이었다.
이날 다정이 계속해서 권율을 밀어내도 권율은 포기하지 않았다. 권율은 다정의 아버지를 찾아가 안부 인사를 드리는가 하면, 더욱 더 다정의 앞에 나타나 마음을 흔들었다. 특히 권율은 아이들의 엄마가 나타난 상황에서도 "엄마 노릇은 하되 나의 아내 자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만큼 다정에 대한 권율의 진실된 사랑이 크다는 증거였다.
이날 권율이 총리직을 내려 놓고 남자로서 다정에게 고백을 한 만큼 마지막 회에서는 두 사람의 마음이 최종적으로 맞닿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 처가 있는 상황이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이미 서로를 향해 기울었기 때문에 해피 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그간 16회분을 달려 오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그리고 한 걸음씩 다가간 권율과 다정이 최종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미소를 지을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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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