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이 제22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의 준비상황에 대해 만족을 드러냈다.
바흐 회장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소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동계올림픽에 대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위한 무대가 만들어졌다"며 "경기장은 테스트를 거쳐 개선돼 선수들에게 있어 훌륭한 상태를 갖췄다. 선수촌과 경기장의 80%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훌륭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디어를 수용하는 숙소의 일부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지만 "97%의 방이 완공되어있으니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은 불고그라드에서 벌어진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해 '검은 과부' 등을 위시한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바흐 회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안전대책을 강구한 상태"라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바흐 회장은 대회참가국, 참가지역 및 총 TV 방송시간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인 소치동계올림픽을 "동계스포츠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점점 넓어지고 있으며, 그 발전의 시금석이 될 대회"라고 중요한 위치를 부여했다.
IOC는 4일 소치에서 IOC 총회를 열어 6일까지 올림픽 유치과정 개혁 등 올림픽 관련 안건에 대한 '올림픽 아젠다 2020' 토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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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