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안방불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잡았다. 우승경쟁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서 올 시즌 단 한 번도 홈 패배가 없었던 맨시티를 잡은 첼시의 최고 스타는 '돌아온 이적생' 네마냐 마티치(26)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시티와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6승 5무 3패를 기록한 첼시는 맨시티(17승 2무 5패)와 함께 승점 53점이 됐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선두 아스날과는 승점 2점 차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였다. 이바노비치는 전반 32분 하미레스의 슈팅이 빈센트 콤파니를 맞고 나오자 이를 즉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바노비치의 한 방에 맨시티는 무너졌다. 맨시티는 남은 시간 동안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홈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첼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마티치였다. 2011년 다비드 루이스 영입으로 인해 팀을 떠나 벤피카로 이적한 마티치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첼시로 돌아온 마티치는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서 중원을 장악하며 첼시의 부족한 2%를 훌륭하게 채웠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야야 투레(31, 맨시티)와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마티치는 후반 8분 인상적인 슈팅까지 곁들이며 복귀 첫 선발경기서 화려한 신고식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수비적인 역할은 물론 루이스와 함께 3선에서 공격적인 모습까지 두루 보여준 마티치는 우승경쟁을 위한 첼시의 '비장의 카드'로 거듭났다.
마티치의 활약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 역시 양팀 최고 평점인 평점 9점을 매겼다. 결승골은 넣은 이바노비치(평점 8)보다 높은 점수는 그가 이날 경기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소화했는지 알 수 있는 척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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