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기황후’ 주진모, 애달픈 남자의 순애보 안방 울린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2.04 10: 25

[OSEN=임승미 인턴기자] 배우 주진모가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하지원을 그리워하는 애타는 순애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주진모는 ‘기황후’에서 고려 왕 왕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왕유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죽었다는 거짓 비보를 전해 듣고, 연철(전국환 분)의 조카와 혼인을 약조했다. 그는 매박상단 흑수(오광록 분)에게 접근하며 기승냥에 대한 복수의 탑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27회는 매박상단이 고려에서 벌였던 것처럼 원나라의 상권을 빼앗을 작전으로 위폐를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왕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나라의 상권을 빼앗는 것은 연철의 자금 줄을 끊는 것과도 같았다. 왕유는 기승냥에 대한 그리움을 복수로 표현하며 연철에게 들이밀 칼날을 하나씩 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날 왕유는 뒤늦게 기승냥의 생존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왕유는 기승냥의 소식을 듣자마자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눈물을 꾹 참고 있었지만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모습은 기승냥에 대한 왕유의 사랑을 담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자신과 기승냥을 극한 상황까지 몰아넣은 연철에 대한 원망이 담겨 있었다. 
비록 지난 방송에서 주진모의 등장은 미미했으나 하지원에 대한 순애보와 복수를 위해 보여준 카리스마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연철을 생각하며 분노하는 모습에서는 살기를 띤 눈빛을 발산하는가 하면, 말 한마디 대신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 하나로 하지원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주로 남자다운 연기를 펼쳤던 주진모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선굵은 연기로 상남자의 매력과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매력까지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하지원, 김서형 등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함을 과시하며 그동안 다져왔던 연기 내공을 맘껏 펼치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훌륭한 연기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주진모는 하지원이 살아있다는 소식까지 들은 이상 더욱 더 적극적으로 연철에 대한 복수를 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주진모의 모습은 하지원과의 사랑이 하루빨리 이어지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소망으로 펼쳐지고 있다. 주진모의 노력이 하지원과의 사랑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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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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