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상화 홈페이지 메인에 소개... 金 후보 집중조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04 10: 15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빙속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를 홈페이지 메인에 올려 집중조명했다.
IOC는 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이상화가 또다른 금빛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이상화를 집중조명한 IOC는 그를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
IOC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 1992년),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1998, 2002년) 뿐이다. 이상화가 2연패를 이룬다면 한국 스포츠 역사와 올림픽 기록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상화의 이번 소치 금메달 도전 의의를 설명했다.

이상화는 "밴쿠버 때는 메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마음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며 "이미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소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을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상화를 소개한 IOC는 각오와 함께 그가 세운 놀라운 기록들을 함께 소개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기록을 네 차례나 경신한 이상화는 현재 36초36의 기록으로 이 종목 최강자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상화는 "아직 100%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더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IOC가 한국 선수를 동계올림픽 유력 메달 후보로 소개한 것은 이상화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김연아(24)로, 당시 IOC는 "은반의 여왕"이라는 찬사와 함께 김연아가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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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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