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강신주가 힐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강신주는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힐링은 왜 미봉책에 불과하냐"는 MC 이경규의 말에 "'힐링캠프'에 등장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신주는 "방송을 봤는데, 출연자가 고난을 겪고 하는 과정이 나오더라"며 "그건 그 사람 삶이다"는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그는 "내 부모는 위대한 소설가의 부모와 다르다. 그러면 멘붕이 온다. 그래서 다시 이 프로그램을 보는 거다"고 말했다.
또 강신주는 "힐링이라는 단어는 위로와 관계돼 있다"며 "본질적인 것이 아닌 미봉하는 경우가 많다. 위로 정도밖에 안 된다. 자기 관념을 조작하는 것"이라며 힐링 열풍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는 6.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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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