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였던 라이언 사도스키(32)가 롯데 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사도스키는 지난 2010년 롯데에 입단, 3년 동안 29승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움직임이 심한 공을 앞세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2012년 시즌 막판 무상을 입으면서 재계약이 무산됐었다.
무엇보다 사도스키는 한국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건 무리가 없고, 한글도 맞춤법을 잘 지켜가면서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트위터를 통해 한글로 팬들과 의사소통을 하던 사도스키는 명물 중 명물이었다.


그런 사도스키가 롯데 캠프를 찾았다. 롯데 선수단은 지난달 15일 한국을 떠나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캠프지를 차렸다.
구단 관계자는 사도스키가 여전히 유창한 한국어로 강민호, 손아섭 등 예전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사도스키는 한국을 떠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 때문에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했고, 작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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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