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소(EXO)가 아이돌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대중성에 이어 음악적 완성도까지 가져가는 그림을 그렸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4일 엑소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른 건 아이돌그룹 중 엑소가 유일. '으르렁'으로 지난해 가요계를 점령하며 대중성을 증명했던 엑소가 음악적 완성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엑소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정규 1집 앨범 'XOXO- 키스&허그(KISS & HUG)'로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10만장 판매도 어려워진 음반시장에서는 대기록인 셈. 엑소는 방송사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제23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제28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부문, KBS 가요대축제,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가요와 인디신을 통해 발표된 곡과 앨범을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특정 곡의 흥행과 경제적 성과 외에 완성도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선정위원회는 학계,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담당기자, 음악방송 PD. 시만단체 관계자 등 각계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다.
가수 장필순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5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최다 부문 후보로 기록됐다. 그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음반', '최우수 팝 노래'에 이름을 올렸다.
조용필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팝 음반', '최우수 팝 노래' 등 4개 부문 후보가 됐다. 윤영배, 이승열도 각각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엑소 외에 옐로우 몬스터즈, 자이어티, 김오키, 나윤선, 로큰롤라디오, 선우정아는 3개 부문에 후보로 등록됐다.
한편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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