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희석이 불륜 전문 비호감 배우가 될까봐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희석은 4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기자간담회에서 외도를 하는 불륜 남편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불륜 전문 배우가 될 것 같다”면서 “멋있는 나쁜 X이 아니라 비굴하고 비호감이 될까봐 걱정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본을 받으면 대본이 잘 안 넘겨진다”면서 “납득이 안 돼도 왜 이럴까를 생각해야 하니깐 쉽지 않다. 작가님이 내가 연기하는 변태식은 양은냄비 같은 사람이라고 그러셨다. 가끔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윤희석은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면 짜증난다고 한다”면서 “멋있는 나쁜 배역이 아니라 짜증을 유발하니깐 이진 씨에게 빨리 복수를 당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비쳤다.
윤희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불륜에 빠져 조강지처인 오빛나(이진 분)의 신의를 저버리는 못된 남편 변태식 역을 맡았다.
한편 ‘빛나는 로맨스’는 가슴으로 낳은 비 혈연 가족의 이야기로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오빛나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인생 역전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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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