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들, 때아닌 'Let it go' 경쟁..제2의 '리슨' 되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04 14: 45

국내 여가수들이 부른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가 서로 비교-대조하는 재미를 높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국내 여가수들의 필수곡이었던 비욘세의 '리슨'을 뒤이을 조짐이다.
제일 먼저 화제를 모은 에일리의 무대부터, 공식 가창 가수로 나선 효린, 한국적으로 훌륭하게 소화한 다비치의 해리까지 국내 내로라하는 20대 여가수들이 모두 '렛 잇 고'로 나선 양상이다.
에일리는 최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렛 잇 고'를 열창했는데, 당시에는 이 노래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뒤늦게 이 곡이 히트하면서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풍부한 성량으로 눈길을 끈 이 무대는 4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30만건을 코앞에 두고 있다.

효린은 디즈니에서 공식 인정한 '렛 잇 고'의 주인공이다. 현재 각 상영관에서 '겨울왕국'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효린 버전이 울려퍼지고 있는 중. 이 곡이 높은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뒤늦게 음원 출시가 긴급결정되기도 했다. 한국어 가사로 또 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는 평.
이해리는 지난달 29일 '샤넌의 작은 음악회'에 출연해 '렛 잇 고'를 불렀다. 에일리와 효린이 풍부한 성량으로 미국 현지 가수들의 창법과 흡사하다면, 이해리는 예쁘고 고운 보이스가 강점. 가수마다 이렇게 다른 색깔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가수들과 많이 비교되고 있는 중이다.
그외 디아가 부른 버전, 배우 이유비가 SBS '인기가요' MC신고식으로 부른 버전 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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