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고가도로 철거, 개통 45년만…버스 전용차선 설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2.04 14: 38

우리나라의 첫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첫 아현고가도로가 개통 45년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버스 전용차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현고가도로 통행은 오는 6일 오후3시부터 전면 통제된다. 철거공사는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밤 10시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진행되고, 공사 구간 내 일반 차로는 고가도로 진출입 부근을 제외한 6개 차로 모두 정상 운영된다.
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은 8월 초부터 2.2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전환되고, 이대역 웨딩타운과 굴레방다리, 충정로 삼거리 방향으로 6곳의 중앙버스 승강장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1968년 9월 개통한 아현고가도로를 그동안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통행가능 중량을 40톤에서 20톤으로 하향조정해 관리해왔으나 정밀안전진단에 따라 80억원의 비용을 들여 보수∼보강해야 하는 결정이 나와 철거 결정을 내렸다.
한편,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아현고가도로 위를 걷는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아현고가도로 철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현고가도로, 잘됐다 이제 길 좀 덜 막히려나", "아현고가도로, 동네가 뭔가 뻥 뚤릴 것 같다", "아현고가도로, 고가도로 상권 더 살아날 수도 있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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