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돌직구, 43세 노처녀에 뭐라고 했기에...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2.04 14: 57

 철학 박사 강신주가 마흔 세살 노처녀에게 결혼에 관한 직설적인 조언을 남겨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2014년 새해를 맞아 시청자가 함께하는 시청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고민을 가진 방청객들의 사연에 강신주가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방송이 이뤄졌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고민은 결혼이 꼭 하고 싶은 43세 미화 씨의 사연. 그는 “선만 60번을 보고 결혼무산만 3번이었다. 49일 기도도 해봤다”라며 “주변 사람들은 ‘말이 빠르고 걸걸해서 결혼을 못한다’고 하는데 노력해도 고쳐지진 않더라. 엄마 소원이 저 시집가는 거다. 이대로 늙어죽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강신주는 왜 결혼을 하려고 하는 지에 대해 물었다. 미화 씨가 “어머니가 당신이 죽고 난 후 제가 외로울까봐 걱정하셔서”라고 답하자, 강신주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끝나지 않나”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아직 미화씨 스스로가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
강신주는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바뀌어진다”라며 “사랑한다면 취향까지 바꿀 수 있다. 미화씨 스스로가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가로 질문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강신주는 미화씨가 강렬한 운명의 상대를 아직 못 만난 것 같다고 판단, “결혼이란 사랑을 보장하기 보다는 성기에 대한 배타적 소유권이다. 이건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운명적인 상대가 나타날 수 있지만 평생 안 올수도 있다. 사랑이 안 온다고 흉내내진 말라”고 조언했다.
강신주의 결혼에 관한 조언에 누리꾼들은 "강신주, 나도 뜨끔했다", "강신주, 저렇게 아픈 곳을 찌르다니", "강신주, 정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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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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