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최진행·앨버스 합류, 한화 캠프 분위기 UP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04 18: 04

한화가 최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는 4일 훈련부터 외야수 이용규와 최진행이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사이판에 따로 떨어져 재활 훈련 중이었지만 3일 오키나와로 넘어온 뒤 4일부터 고친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나머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어깨 근력 강화 훈련을 받고 있는 이용규는 아직 송구에 어려움이 있지만 나머지 훈련은 큰 차질없이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날 외야 수비 훈련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타격에서는 아직 왼손을 100% 활용하지 못하지만 오른손 위주 티배팅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무릎 수술을 받은 최진행도 빠르게 재활을 진행 중이다. 무릎 근력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최진행은 아직 전력으로 러닝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외야 수비까지는 어렵지만, 티배팅을 비롯해 타격에서는 거의 정상적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용규는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하려고 한다. 오키나와 날씨가 좋아서 생각보다 빨리 합류하게 됐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과도 빨리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진행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두 선수가 오키나와로 넘어온 건 재활을 앞당기는 의미가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선수들과 따로 떨어져 훈련한 만큼 팀과 함께 호흡할 필요가 있었다. 아직 단체 훈련을 같이 하는 건 아니라도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같은 곳에 있는 머무는 게 좋다"며 "김응룡 감독님은 두 선수를 급하게 복귀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전적으로 재활 상태에 따라 복귀 시점을 결정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새 외국인 투수 앤드루 앨버스까지 합류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에서 오키나와로 넘어온 앨버스는 공항에 도착한 직후 양복 차림으로 고친다구장에 넘어와 김응룡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에게 첫 인사했다. 케일럽 클레이, 펠릭스 피에 등 외국인선수들과 담소를 나누며 웃음을 보였다. 
투타의 핵심 선수들까지 가세하며 한화의 팀 훈련 분위기도 한층 고조됐다. 이용규와 최진행이 티배팅을 진행한 보조 배팅 케이지에서는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피에와 처음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며 낯을 익혔다. 여기에 앨버스까지 본격적으로 훈련에 가세하는 5일부터 최정예 멤버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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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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