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배급사 측이 메가박스에서 개봉하는 스크린 수가 3개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대해 "아직 조율중"이라 밝혔다.
'또 하나의 약속'의 배급사 올(OAL)의 한 관계자는 4일 OSEN에 "아직 메가박스에서 공식적으로 리스트를 못 받은 상태다. 15개서 3개까지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으나 여전히 조율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시네마는 7개, CGV는 45개의 상영관에서 '또 하나의 약속'을 상영하기로 결정한 상태. 이 관계자는 외압설에 대해 "우리가 직접적으로 제기한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렇게 평이 좋은 영화가 한 극장에서 7개만 상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세 개의 극장이 비슷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현재 영화 예매율이 좋은 상황이다. 관객분들의 그런 성원을 반영해서 극장을 더 열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올 측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시네마는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며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라고 외압설을 제기한 바 잇다.
롯데시네마 측은 이에 대해 OSEN에 "외압설은 전혀 없다. 사실 무근이다. 스크린 배정은 예매율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팀에서 자체적으로 스크린 수를 정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 상구(박철민 분)가 딸 윤미(박희정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하는 실화를 다룬 작품. 평범한 가족이 거대 기업으로부터 슬픔을 겪고 그들과 맞서 싸워가며 변해가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이경영이 출연한다. 오는 2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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