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4점 ' 전자랜드, 삼성 대파하고 자력 6강행까지 -6G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04 20: 48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필요한 경기를 6경기로 줄였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 원정경기서 91-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3승 19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7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7.5경기로 늘렸다. 전자랜드는 남은 12경기서 6승을 추가하면 다른 팀의 결과와 상관없이 6강 PO에 진출하게 된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 중 정영삼과 리카르도 포웰이 각각 14점씩을 성공시켰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정영삼과 포웰은 20분 정도씩만 소화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삼성의 기선을 제압하고 1쿼터부터 앞서갔다. 잇달아 터진 3점포가 원동력이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차바위, 포웰이 3점포를 하나씩 터트리며 도망갔다. 3점포 외에도 정확한 골밑슛과 중거리슛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3점슛 2개를 터트리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지만 부정확한 슛으로 인해 15-23으로 1쿼터를 내주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한 번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1쿼터보다 더욱 강한 공격과 수비를 선보였다. 차바위가 7점, 박성진이 6점씩을 넣었고 나머지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삼성은 추격을 위해 던진 3점슛 5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고, 골밑과 중거리슛의 정확성도 살아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자랜드는 삼성의 흔들림을 타 47-26으로 더욱 점수 차를 벌리고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삼성은 흔들림을 잡았다. 김태주가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전자랜드와 대등한 득점을 올리게 만들었다. 이동준도 골밑을 잘 공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를 추격하는 것은 무리였다. 전자랜드도 삼성과 대등한 공격을 펼쳤기 때문이다. 중심은 포웰이 있었다. 포웰은 9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정영삼도 포웰을 도와 7점을 넣어 삼성의 추격을 막아냈다. 그 결과 전자랜드는 66-46으로 점수 차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추격에 실패한 삼성은 4쿼터에 주도권을 다시 전자랜드에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전자랜드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함과 동시에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로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점수 차를 33점 차까지 벌리고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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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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