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가 이한위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총리와 나' 마지막 회에는 남다정(윤아 분)이 자신 때문에 입은 충격으로 다시금 치매가 심해진 남유식(이한위 분)이 죽음에 이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식은 다정이 권율(이범수 분)과 계약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입었다. 이후 유식은 다정에게 "학교 갔다왔느냐. 함박눈이 내린다. 눈사람 만들자"고 말했다.

아빠의 변화에 충격을 받은 다정은 유식과 함께 바깥으로 향했고, 가슴아픈 데이트를 했다. 유식은 "좋은 사람 만나야지. 그래서 네 손 잡고 결혼식장 들어가는 날에는 오늘처럼 함박눈이 펑펑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아는 "아빠 기억 안나? 나 결혼식 하는 날 첫눈 왔었잖아. 엄청 많이 내렸는데. 오늘처럼 함박눈이 펑펑 내렸었어. 너무 너무 눈이 곱게 내려서 온 세상이 너무 하얗고 예뻐서 축복 받는 기분이었는데"라고 말했다.
이 때 유식은 미소를 머금은 채 팔을 스르륵 떨어뜨렸고,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아빠의 죽음을 깨달은 다정은 "아빠"를 부르며 품에 안겨 눈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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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