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한혜진이 가족과 연을 끊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4일 방송된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나은진(한혜진 분)이 송미경(김지수 분)과 만나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아갈테니 동생 나은영(한그루 분)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미경은 "은영이를 보면 네 모습이 겹친다"며 차갑게 말하고 돌아섰으나, 은진은 자신의 결심이 은영의 결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은진과 미경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은진이 불륜을 저질렀던 대상이 미경의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이었다. 또 은진의 동생 은영이 결혼을 하겠다고 데려온 남자가 미경의 동생 송민수(박서준 분)였던 것. 네 사람의 악연 때문에 은영과 민수는 이별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은진은 미경에게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가겠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남편 김성수(이상우 분)에게도 "가족과 절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라져도 당신하고는 연락하겠다. 엄마, 아빠하고 인연 끊고 살면 은영이하고 부딪힐 일도 없을 것"이라며 강한 뜻을 보였다.
은진의 폭탄 발언에 성수는 더 강하게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수는 은진의 투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그의 상처받은 감정을 보듬으려고 애썼다. 이 모습에 은진은 "내 아픔을 당신 아픔처럼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당신 요즘 고맙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다.
한편 '따뜻한 말 한마디'는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쓴 하명희 작가와 SBS 드라마 '다섯 손가락'을 연출한 최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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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