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사수’ 엄태웅, 결혼 꿈꾸게 만드는 이 남자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2.05 07: 36

[OSEN=김사라 인턴기자]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엄태웅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결혼을 꿈꾸게 만든다. 까칠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마음 따뜻한 도시 남자로 매력을 방출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박민정, 연출 김윤철) 10회에서는 윤정완(유진 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오경수(엄태웅 분)의 진심이 전파를 타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경수는 정완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경수는 정완의 전 남편인 한준모(심형탁 분)가 아무리 “정완과 재결합 할 것”이라고 단언해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당신의 일방적인 생각 아니냐”며, “정완 마음은 정완의 것”이라고 답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수는 정완의 아들 태극(전준혁 분)에게도 따뜻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그는 정완에게 “다음 작품 주인공이 어린 소년”이라며, “열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는 핑계로 태극을 만나게 해달라 부탁했다. 사실은 작품 때문이 아니라 그저 태극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경수의 마음을 눈치챈 정완은 “고맙다”며 수줍게 웃었다. 훈훈한 장면에 보는 시청자들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후 태극을 만난 경수는 “아직은 정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잘 알아갈 것”이라며 그를 안심시키고, “세 번의 기회를 달라”는 협상으로 태극의 호감을 사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정완은 경수에게 감동에 키스를 날리며 이날 방송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렇게 따뜻한 남자가 또 있을까. 이날 방송에서 경수는 사랑하는 여자를 보듬고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싸 안는 마음가짐으로 사랑을 풀어나갔다. 준모의 간섭에도, 태극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정완, 태극 모두 마음이 동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번 10회에서 김선미(김유미 분)는 ‘괜찮은 남자’와 선을 본 후 “조건은 좋은데 끌리지 않는다. 결혼은 이런 사람이랑 해야 한다던데”라며 혼잣말을 했다. 조건 좋은 남자가 결혼으로 연결되지 않았던 건, 경수 같은 진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경수와 엄태웅이라는 배우의 시너지는 여성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매번 차분하게 난관을 헤쳐나가며 사랑을 쟁취하는 경수의 모습은 엄태웅의 내공 깊고 섬세한 연기로 인해 그 매력이 극대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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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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