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윤석민에 공식 오퍼… 영입전 시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5 04: 25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MLB)행 확정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윤석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 중 하나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윤석민에 공식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5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투수 윤석민에 (영입)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댄 듀켓 오리올스 단장은 MLB.com의 확인 요청에 대해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으나 MLB.com은 이 제의를 사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4일 볼티모어가 윤석민에 영입 제안을 했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에 윤석민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볼티모어 언론들은 이런 제의가 ‘형식적인(formal)’ 제안이었다고 전했었는데 이날 MLB.com은 좀 더 확장된 제안이라고 확언했다. 계약 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제안서가 윤석민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 전달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듀켓 단장은 윤석민에 대한 제안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으나 캠프가 열리기 전 1명 이상의 투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명제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듀켓 단장은 지난 주말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이것 만은 말하고 싶다. 우리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해야 할 몇몇 일들이 남아있다"라며 전력 보강에 대한 뜻을 분명히 했다.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의 이적 문제가 일단락된 뒤 나머지 투수들도 속속 새 둥지를 찾아가거나 예전보다는 구체적인 계약 소문이 돌고 있다. 윤석민도 그런 투수 중 하나다. 현재 윤석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볼티모어를 비롯,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최소 5개 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팀들은 윤석민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윤석민의 훈련장을 찾기도 했다. 5일에도 텍사스측 관계자들이 윤석민의 투구를 직접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볼티모어가 직접적인 제안을 했고 이는 다른 팀들의 연쇄적인 제안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윤석민으로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계약 조건을 선택하면 될 시기에 이른 것이다. 관계자들은 이르면 이번주 내에 모든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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