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헤이워드 합의’ 애틀랜타, 킴브렐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5 05: 37

애틀랜타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팀 내 핵심 선수들과의 순차적으로 합의를 이뤄내고 있다. 프레디 프리먼은 장기 계약, 제이슨 헤이워드는 2년 계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팀의 수호신인 크레익 킴브렐과는 좀처럼 접점을 찾기 어려운 모양새다.
< CBS스포츠>, 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프리먼의 장기 계약, 그리고 헤이워드와의 2년 계약에 근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두 선수는 올해 연봉조정신청에서 구단과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장기 계약 및 다년 계약을 통해 원만한 마무리를 노리고 있다.
미 언론들은 애틀랜타가 프리먼에 8년 최대 1억2500만 달러(약 1352억 원)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1989년생의 좌타 요원인 프리먼은 지난해 147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23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8년 계약을 한다고 해도 계약이 끝날 시점이면 30대 초반에 불과해 그의 전성기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틀랜타로서는 무모한 투자가 아니라는 평가다.

올해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프리먼은 575만 달러(약 62억 원)를 요구, 450만 달러(약 49억 원) 제안에 그친 팀과 적잖은 차이를 드러냈다. 그러나 연장계약 논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헤이워드는 2년간 1330만 달러(약 144억 원)에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연봉조정신청 당시 20만 달러 차이로 결렬됐던 양자지만 역시 2년 계약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헤이워드는 지난해 부상으로 104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12년에는 158경기에서 27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타선을 이끌어나갈 자원으로 공인되고 있다.
다만 셋 중 가장 덩치가 커 보이는 킴브렐과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킴브렐은 연봉조정신청에서 900만 달러(약 97억 원)를 요구했으나 구단은 655만 달러(약 71억 원) 제시에 그쳤다.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킴브렐 측은 오는 16일 열리는 판결까지 가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험난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킴브렐은 지난해 50세이브를 비롯,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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