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고' 열풍, 누가 막을까? 허각부터 '출동'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05 08: 54

'렛잇고(Let it go)'를 잡아라!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첫 미션을 부여받게 됐다. 열흘째 음원차트를 석권 중인 '렛잇고'를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모두 뒤집어 엎고, 디즈니 사상 최초 천만 영화를 바라보는 '겨울왕국' OST인 '렛잇고'는 5일 오전 현재도 멜론, 엠넷 등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멜론 10위권 안에 OST 수록곡 두곡을 더 랭크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5일부터는 음원강자들의 컴백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라, 흥미로운 대결이 가능할 것인지 관심이 높은 상황. 첫 타자로 허각이 나선다. 앞서 효린, 린 등이 대박을 냈던 SBS '별에서 온 그대' OST '오늘 같이 눈물이'를 발표하는 것. 허각 자체로도 음원파워가 워낙 강한데다, '별에서 온 그대'의 OST라는 점에서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6일은 더 뜨겁다. 탄탄한 팬덤을 가진 신화의 이민우가 솔로 10주년 곡 '택시'를 발표하고, 가인이 도발적인 여성상을 내세운 '진실 혹은 대담'을 공개한다. '택시'는 그루브가 살아있는 알앤비 리듬에 술에서 취한 듯한 독특한 퍼포먼스를 결합한 곡으로, 이민우 특유의 여유와 세련된 멜로디가 특징이다.
'진실 혹은 대담'은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있게 마련인 뒷담화와 루머에 상처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즐기는 멋진 여자를 내세운 곡. 여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인정받아온 가인이 이번에는 어떤 파격을 보여줄 것이지 기대가 높다.
7일 컴백곡도 뜨거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라송'으로 지난달 큰 주목을 받은 비가 연이어 신곡을 발표하기 때문. 본인은 김태희를 염두에 쓴 곡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공개 연애 중인 그가 프러포즈송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일명 '김태희송'으로 불리기도 하는 발라드 타이틀 '사랑해'가 발표된다. 비 특유의 애절한 보컬에 '사랑해'가 강렬하게 반복되는 후렴구가 매우 인상적인 노래다.
이날에는 씨스타 소유가 매드클라운에 이어 정기고와 호흡을 맞추며 또 한번 차트 1위를 공략하기도 한다. 지난해 매드클라운과 부른 '착해빠졌어'로 1위를 휩쓴 소유가 또 한번 남자 가수와 손잡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이들이 부른 신곡 ‘썸’은 소울감성 가득한 정기고의 로맨틱한 보컬에 씨스타 소유의 청아한 음색이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미디엄 템포의 듀엣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솜과 바로가 출연했다.
그러나 '렛잇고'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효린이 부른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는 것. 팝송 버전에 이어 효린이 부른 버전도 음원차트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더구나 온라인에 불어닥친 '렛잇고' 커버 열풍도 꽤 뜨겁다. 에일리, 이해리 등에 이어 손승연까지 '렛잇고' 대전에 합류하면서, 이들이 부른 '렛잇고' 영상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어 '렛잇고' 인기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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