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의 이범수와 윤아가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총리와 나'는 불륜과 막장 없는 스트레스 제로의 훈훈한 결말과 빈틈 없는 연기력을 선보인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끝까지 모두가 행복한 드라마로 남게 됐다.
지난해 12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안방극장으로 해피 바이러스로 물들인 '총리와 나'는 지난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정(윤아 분)의 아빠 유식(이한위 분)의 죽음 이후 권율(이범수 분)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으로 모두가 제자리를 찾았다.
우선 유식의 죽음을 통해 죄책감을 가지고 훌쩍 떠났던 다정은 1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한 뒤 동화작가로 변신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너희들의 시작이 사랑은 아니었지만, 끝은 결국 사랑이라는 걸 믿는다”는 아빠의 편지를 뒤늦게 발견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후 권율과 재회한 다정은 앞서 “언젠가 다시 우리의 인연이 이어진다면, 진실한 시작을 할 수 있다면. 그땐 제가 총리님 손을 잡겠어요”라고 말하고 떠났던 것처럼 권율에게 악수를 청하며 결국 진실한 사랑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또한 유식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엄마를 못 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우리(최수한 분)는 한 층 성장한 모습으로 엄마 나영(정애연 분)과 재회해 눈물을 흘렸고, 나영으로 인해 반목했던 권율과 준기(류진 분) 역시 화해를 하며 다시 친구로 돌아가 훈훈함을 더했다.
이렇듯 많은 갈등을 따뜻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은 ‘총리와 나’는 이범수, 윤아, 윤시윤, 류진, 채정안을 비롯해 아역배우 이도현 군까지 모두가 빈틈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물들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믿고 보는 배우 이범수와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된 연기로 한 층 성장한 윤아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총리와 나’는 월화 안방극장의 유일한 스트레스 없는 드라마로 각인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좌충우돌 기자 다정의 성장기와 그를 통해 변화하는 총리 권율,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은 그 여정을 따라가는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재미를 안기며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한편 '총리와 나' 후속으로는 윤계상, 한지혜 등이 출연하는 '태양은 가득히'가 오는 1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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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