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같은 여자 입장 은수가 안쓰럽고 짠하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2.05 09: 47

[OSEN=임승미 인턴기자]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 삼화 네트웍스)의 이지아가 자신이 맡은 오은수 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지아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재혼한 두 번째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의 밀애를 알게 된 후 씻을 수 없는 배신감과 짙어지는 외로움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 가슴 아픈 상처를 안고도 거짓 웃음으로 진짜 속내를 감추고 있는 오은수를 매회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를 얻고 있다.
이지아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 은수는 안쓰럽고 짠한 마음이 크다”라며 “행복해지려고 선택한 삶이 오히려 자신을 더욱 외롭게 만들고 있는 지금이 은수가 가장 외로울 때가 아닌가 싶다”라고 오은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오은수의 선택과 결론에 대해 “만약 은수가 ‘저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은 늘 하는데 항상 결론을 내리지 못 했다”라며 “아마도 은수의 선택은 드라마가 끝났을 때까지 내게 숙제로 남아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평소 촬영을 하지 않을 때 일상생활에서도 ‘은수는 이럴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은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하는 상상을 많이 해본다”라며 “보는 분들이 은수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은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뜨거운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지아는 “쉽지 않은 선택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게 되는 어려운 캐릭터지만,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사랑 앞에 누구보다 당당하고 강한 여자 오은수를 온전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덧붙였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항상 고민하는 모습으로 오은수의 감정을 디테일 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지아의 연기가 놀랍다”며 “점점 고조되어갈 이다미(장희진 분)의 도발 속에 어떤 반전을 펼쳐나가게 될 지 이지아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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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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