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김혁, 당신은 최고의 에이스입니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2.05 10: 25

[OSEN=임승미 인턴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5개월간의 농구 대장정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에이스 김혁의 활약은 눈부셨다. 팀이 위기 상황에 있을 때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예체능 팀을 이끄는 건 그의 몫이었다. 
지난 4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농구 편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예체능 팀의 마지막 대결 상대는 서울 다이너마이트 팀. 서울 팀은 전국 탑 10안에 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김혁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함께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1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줄리엔강이 자유투를 얻어내 예체능 팀으로 주도권이 넘어오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 팀의 압박수비에 막혀 예체능 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쿼터에는 서울 팀의 완벽한 수비와 거침없는 공격으로 13점차로 뒤지는 최악의 상황을 맛보게 됐다. 경기의 절반이 흐른 상황에서 김혁은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답답하다 못해 안타까웠다. 

결국 최인선 감독은 3쿼터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서 맨투맨 수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바뀐 작전은 경기의 흐름까지 바꿔놨다. 이 때 김혁이 팀의 에이스답게 코트 안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혁은 비하인드 백드리볼로 환상적인 골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또한 4쿼터에서 계속되는 접전에서도 골을 성공시키며 연장전까지 만들었다.
김혁의 진가는 연장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서울 팀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골 문을 흔들었다. 경기가 3초가 남은 시점에서는 끈질긴 집념으로 리바운드를 성공하며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그는 마지막 두 골까지 완벽하게 성공하며 예체능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혁은 농구 편의 최대 수혜자로 본업인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일 만큼 이 프로그램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의 농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고 그 진심은 열정으로 드러났다. 김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잊혀진 꿈을 되살려줘서 감사하다.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대학농구팀 출신으로 예체능 팀에 합류해 4개월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특히 김혁은 팀이 어려울 때 거침없이 살아나는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든 일등공신이다. 잘생긴 외모에 환상적인 농구 실력, 거기다 골이 들어갈 때마다 보여주는 살인미소는 여성 시청자들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얼굴 도장을 찍은 김혁. 이제는 농구가 아닌 연기로서 안방극장 에이스가 돼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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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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