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로 옮긴 '와치' 조재걸, "SK텔레콤 K를 꺾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2.05 10: 27

"나만 잘하면 SK텔레콤 K를 꺾을 수 있다"
능수능란한 시야 장악과 기막힌 게임센스, 멋진 미소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남 정글러 '와치' 조재걸(22)이 소드에서 형제팀인 실드로 옷을 바꿔입는다.
나진 엠파이어는 5일 변경 사항 공지를 통해 201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 과정을 공개했다. 먼저 실드 정글러로 맹활약했던 '노페' 정노철의 은퇴를 발표했고, 정노철의 후임으로 소드에서 정글러로 활약한 '와치' 조재걸이 실드로 소속이 변경되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2008년 온게임넷 소속 스타1 게이머로 데뷔한 이래 LOL 게이머로 변신에 성공했던 조재걸은 이제 실드에서 다시 한 번 도전을 하면서 프로게이머 인생 3막을 시작하게 됐다. OSEN은 실드로 새롭게 출발하는 조재걸과 전화인터뷰로 그간 사정과 이번에 팀을 옮기게 된 배경을 들어봤다.
조재걸은 "오랜시간 같이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이라 어색함 적은 없다. 실드 동료들하고도 잘 지낸다"라고 말문을 연 뒤 "지난시즌 소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사실 아닌가. 곧 LOL 마스터즈도 시작하고, 소드와 실드, 두 팀 모두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팀 리빌딩 과정에서 찾았다. 정말 괜찮은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도 열심히하고 박정석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열정적이시다. 올해는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드와 실드의 차이를 설명해달라고 하자 조재걸은 "우선 소드는 5명 모두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 팀 운영적인 측면에서 정글러의 비중도 높았는데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 보니 정글러로써 부담스러운 적이 있었다. 그러나 실드는 의사소통이 너무 활발하다 의사소통을 통해서 경기 운영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같은 나진 소속이지만 소드에서 형제팀인 실드로 옮기게 되어 부담감과 기대감이 같이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롤챔스' 윈터 16강 탈락이후 NLB기간 휴식을 취했던 이유를 묻자 조재걸은 "시즌4와 다른 팀 정글러의 플레이를 살펴봤다. 메타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배워야 할 점은 배우고 버릴 건 버렸다. 더욱 더 발전해야 성과를 내지 않겠는가. 새롭게 들어온 동진이와 아직 많이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서로 성향이 비슷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둘 다 올해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답했다.
금년 목표를 묻자 조재걸은 "지난 2013년 성적들을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실드 선수들의 실력이 정말 좋다. 나만 잘한다면 충분히 SK텔레콤 K를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내서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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