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2002년 어깨 다쳤을 때 소방관 처우에 관심"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05 11: 19

소방관 돕기에 나선 가수 김장훈이 "2002년부터 소방관 처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에 공연을 하다가 어깨를 다쳤는데, 병원에서 소방관 아저씨를 만났다. 처우에 대해 얘기하던 중 '처우가 그러면 누가 소방관을 합니까' 그랬더니 '그래도 사명감에 하는거지, 뭐'라고 하셨다. 그 후로 언젠가는 도움이 되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모두 경제 얘기를 했을 때 나는 '소방관, 경찰관 등 처우 개선해주십시오'라고 말했었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그는 "왜 갑자기 한국에 와서 소방관 얘기를 하느냐고 할 수도 있는데, 나는 꽤 오랜 기간 생각해온 일이다. 특히 이번에 북미 공연을 하다보니, 거기서 소방관이 영웅 대접을 받는 걸 봤는데 한국 소방관들이 생각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국내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곡인 '히어로'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을 영웅에 비유해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히어로' 음원의 수익금은 모두 소방관 유가족 등을 위해 사용된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은 5일 노래 공개에 이어 오는 16일 서울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119구조대와, 소방관, 가족 등을 초청한 가운데 무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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