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더 이상 '커프'의 그녀가 아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2.05 11: 45

배우 채정안이 변신이 자유로운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지난 4일 종영된 KBS 2TV 드라마 ‘총리와 나’를 통해 채정안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호평이 많다.
전작인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도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차도녀 캐릭터인 백성주 역할로 열연한 그는 이번 '총리와 나'에서는 총리실 공보 실장 서혜주 역을 맡아 겉으로는 당당하고 똑 부러진 성격이지만 속으로는 총리를 향한 짝사랑으로 속앓이 하는 순정파 캐릭터로 세련됐지만 어딘지 모르게 안쓰러운 인간적인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는 여성 정치가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으로 나름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첫 방송부터 스마트한 공보실장 서혜주를 연기하면서 자신이 맡은 일로써는 냉철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아우르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그는 어떤 배역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미모와 재능, 능력을 갖춘 서혜주는 여성 시청자들이 더 열광한 캐릭터였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0월에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의 가을 멜로 특집의 두 번째 작품 '당신의 누아르'에서 주인공을 맡아 그룹 2PM 황찬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을 통해 채정안이라고 했을 때 상기되던 도시적인 이미지를 날려버린 채 '사연있는 여자'로 분해 가슴 시린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극 중 유주 캐릭터 모습으로 많이 각인돼 있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는 이후 여러 작품들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청순, 섹시, 관능 등 여러 매력이 한 데 있는 오묘한 매력의 여배우로도 손꼽힌다. 한 뼘 더 넓힌 연기 스펙트럼 안에서 관록의 여배우로서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채정안은 촬영 현장에서도 동료 배우들부터 현장 스태프들에게 채정안 만의 친화력을 십분 발휘해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채정안은 1995년 존슨즈 깨끗한얼굴선발대회로 데뷔해 '눈꽃'(2000), '미나'(2001), '나는 달린다'(2003), '해신'(2004), '커피프린스 1호점', '카인과 아벨'(2009), '역전의 여왕'(2010) '남자가 사랑할 때'(2013), '총리와 나'(2014)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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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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