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크레용팝, 공익적 활동 매니저는 내가 맡기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05 12: 08

가수 김장훈이 크레용팝의 매니저를 자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사실 크레용팝이 걱정됐던 게, 한번 이렇게 공익적인 일을 하면 정말 수천개의 연락이 온다. 그때 하면 하는 거고, 안하면 역적이 된다. 나도 많이 겪어서 그게 걱정이 된다. 앞으로 크레용팝의 공익적 활동은 나를 통해서, 내가 지켜주는 걸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크레용팝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김장훈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영광이다. 평소 소방관님들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엔 '빠빠빠' UCC도 만들어주셨는데, 이렇게 조금이나마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번 소방관 프로젝트는 내가 살아오면서 하는 일 중에 가장 보람되고 눈물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이 든다. 응원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빠빠빠' 작곡가에게 한번 들으면 기억 나는 노래로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크레용팝 멤버들도 다행히 정말 좋다고 해서 함께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피처링, 게스트로 하지 말고, 나이 선후배 따지지 말고, 크레훈팝으로 동등한 지위로 하자고 말했다. 콜라보 중에 가장 시너지가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말 시상식이나 해외 스케줄이 정말 많은데 잠 안자고 와서 연습하고 뮤비 찍는 것에 대해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국내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곡인 '히어로'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을 영웅에 비유해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음원의 수익금은 모두 소방관 유가족 등을 위해 사용된다. 김장훈과 크레용팝은 5일 노래 공개에 이어 오는 16일 서울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119구조대와, 소방관, 가족 등을 초청한 가운데 무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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