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의 24살 꽃다운 리더 방용국을 아십니까? B.A.P로 데뷔하기 전 이미 언더에서 젭 블랙맨(Jepp Blackm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실력파 힙합전사죠.
지난 3일 발매된 B.A.P의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로는 사랑을 잃은 후 절규하는 남자의 아픔을 노래하며 '감성남'으로 변신을 시도했는데, 이 모습마저 굉장히 잘 어울려서 많은 여심을 홀리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힙합전사의 카리스마를 잃은 것은 아닙니다. 애절한 감성에 남성미 넘치는 강렬한 눈빛까지 더해져 방용국의 매력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는 말이죠.
지난달 27일 데뷔 2주년을 맞은 B.A.P는 첫 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힙합부터 어쿠스틱 댄스, 브레이크비트, 펑키 힙합, 슬로우잼, 헤비메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록하며 아이돌을 넘어서는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거죠. 그중 타이틀곡 '1004'는 감성에 강렬함까지 더해 컴백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을 더 설레게 하고 있어요.

특히 방용국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더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을 사로잡는 중이예요. 타이틀곡 '1004(Angel)'는 아직 뮤직비디오와 노래만 공개된 상태, 컴백 무대를 하루빨리 보길 소망하는 팬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럼 B.A.P의 컴백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 먼저 방용국의 끝없는 매력에 한 번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 훈훈한 외모에 복근, 덤으로 애교까지!..래퍼계의 '원조 훈남'
아이돌은 역시 외모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일까요. 걸그룹 시크릿의 송지은과 함께 '미친거니'로 무대에 섰을 때, 송지은에게는 미안하지만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훤칠한 외모의 방용국이었습니다. 훈훈한 외모로 눈이 즐겁고, 카리스마 넘치는 랩이 귀를 즐겁게 해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언더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만큼 실력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프로필상 방용국의 키는 180cm, 몸무게는 65kg이지만 실제로나 방송 화면으로나 더 훤칠해 보입니다. 비율 좋고 탄탄한 몸매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사실 방용국은 B.A.P 내에서 유일한 복근의 소유자로 알려지기도 했어요. 까다로운(?) 정형돈에게서 인증을 받은 명품 복근이랍니다. 지난해 초 열렸던 단독콘서트 'B.A.P 라이브 온 어스 서울 2014(LIVE ON EARTH SEOUL'에서도 복근을 넘어 매끈하고 탄탄한 상체 근육을 공개해 팬들의 심장을 마구 어택하기도 했었죠.
방용국에게 복근만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방용국의 얼굴과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극과 극을 오가는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사실 방용국의 무표정이나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살짝 '무섭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보았나요? 그의 눈웃음을. 방용국이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봤다면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혹은 무서움)는 금세 잊힐지도 모르겠네요. 또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현장사진만 봐도 애교 대방출입니다. 팬들에게 두 손으로 키스를 날리는가 하면, 멤버들의 등에 업혀 장난을 치고, 잔디밭을 구르며 예쁜 짓을 하기도 하더군요. B.A.P에서 리더이자 애교담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언젠가는 라디오에서 굵직한 목소리로 '곰 세 마리'를 불러 '몹쓸 애교'(?)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죠.

# 음악으로 지구를 정복한다..열혈 아티스트!
그렇다고 방용국이 외모로만 승부하는 아이돌은 절대 아닙니다. 사실 아이돌보다는 아티스트라는 말이 더 어울리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방용국은 중학교 시절부터 홍대 인근에서 젭 블랙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음악적으로 인정받았어요. B.A.P로 데뷔한 후 업계에서는 포스트 지드래곤, 용준형으로 꼽히며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실력파입니다.
방용국은 데뷔 후 발매한 앨범에서 줄곧 작사, 작곡 실력을 뽐냈으며, 세 번째 미니앨범에서는 앨범 작업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도 드러냈어요. 오랫동안 음악을 해온 그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는 거죠. 방용국을 중심으로 뭉친 다양한 끼의 B.A.P는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등 5개국에서 14개의 신인상을 휩쓸며 해외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데뷔 초 B.A.P의 콘셉트는 '외계돌'이었는데요. '음악으로 지구를 정복한다'는 최종 목표를 가지고 있었죠. 그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방용국을 필두고 음악적으로 점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송활동뿐 아니라 공연이나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무대 위에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죠.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투어를 하면서 세계 팬들에게 B.A.P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 팬들도 감동시킨 개념 '봉사돌'
방용국과 또 뗄 수 없는 단어는 바로 봉사입니다. '개념돌', '봉사돌'이라고 불릴 만큼 방용국은 다양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고, 또 실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용국의 영향을 받아 B.A.P 멤버들 역시 봉사활동에 관심이 생겼고, 이는 팬들에게까지 이어지며 훈훈함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최근 생일을 맞았던 멤버 영재 역시 팬들에게 생일선물을 받는 대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했다는 훈훈한 일화는 다들 아실 겁니다.
방용국의 SNS를 보면 봉사활동 관련 글들을 꽤 자주 확인할 수 있어요. SNS 활용에 있어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과 산업체를 선정하는 시상식인 '제6회 쇼티 어워즈(Shorty Awards)'에서 '자선활동(CHARITY)' 부문 후보로 올랐다고 하니, 봉사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얼마나 남다른지 느껴지실 겁니다. 1위 공약도 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으로 걸만큼 개념도 확실하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티스트'를 목표로 밝혀온 만큼 지속적인 기부와 후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아동 후원에 참여하고 자선 및 아동 구호 단체 등의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하며 나눔을 실천해왔죠.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봉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설파한다고 하니, 보기 드믄 개념 꽉 찬 청년입니다.
멤버들뿐 아니라 팬들도 이런 방용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데뷔 1주년을 맞아 공식팬클럽 베이비(BABY)에서는 아프리카에 수동식 펌프를 기부하며 역조공을 펼쳤고, 최근에는 데뷔 2주년과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 기념으로 아프리카 부룬디 지역 'B.A.P 숲' 조성에 참여하는 열정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 멤버들 집중시키는 방보살의 '느림의 미학'
방용국의 별명 중 눈에 띄는, 힙합전사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어 보이는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방보살. 방용국은 평소 화를 내는 법이 없어 방보살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팬들은 웃는 모습이 많은 그를 일컬어 보살 미소라고도 부르죠. 하지만 멤버들은 "화를 내지는 않지만 정말 무서운 것은 묵언의 압박"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보살 미소와 함께 방용국을 떠날 수 없는 것은 바로 '느릿느릿한' 말투와 행동입니다. 일명 방용국표 느림의 미학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방용국은 평소 말투가 굉장히 느리기로 유명한데요, 관계자에 따르면 멤버들은 리더 방용국의 느릿한 말투 때문에 더 집중해서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답니다. 언젠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때는 방용국의 느린 행동이 문제(?)가 되기도 했대요. 총을 맞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콘티와 달리 굉장히 느리게 반응해서 몇 번 NG가 났을 정도라고 하니, 방용국표 느림의 미학이 어느 정도 일지 짐작이 가시죠.
그래도 방용국 특유의 허스키하고 굵고, 낮은 목소리로 느릿느릿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행운이지 않을까요? 방용국은 목소리 때문에 '땅굴저음', '카리스마 방'으로 불리기도 해요. 묵직한 랩에 어울리는 그의 목소리는 노래에도 참 잘 어울린답니다. 방용국의 목소리라면 하루 종일 잔소리를 들어도 좋다는 팬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훈훈한 외모부터 굵직하고 낮은 목소리, 화를 내지 않는 B.A.P 공식인증 애교쟁이 방용국. 그의 매력은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다른 방용국의 스윗한 매력에 빠지셨다면, 이젠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seon@osen.co.kr
TS엔터테인먼트, 방용국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