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얼굴에 가려졌던 연기력..스펙트럼 넓혔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2.05 15: 52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KBS 2TV '총리와 나'를 통해 얼굴에 가려졌던 연기력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윤아의 연기 경력은 올해로 8년차. 윤아는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을 통해 첫 연기를 뽐낸 이후 '천아일색 박정금',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 맨', '사랑비' 등 무수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그다.
이렇듯 차근차근 다양한 배역으로 연기력을 쌓았지만, 소녀시대의 이미지와 '너무' 예쁜 외모 탓에 외모 중심으로 화제가 되는 일이 많았던 것이 사실.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새벽이'로 이름을 알리며 연기력을 입증받았지만 국내 '넘사벽' 그룹인 소녀시대 이미지가 컸기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총리와 나'는 윤아의 이러한 이미지를 벗게 하는 데 한 몫한 작품이다. 기존에 다소 묵직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연기한 윤아가 제 나이에 맞는 밝은 캐릭터를 열연, 색다른 캐릭터를 펼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기 때문. 다양한 캐릭터를 열연하는 것은 연기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게 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더불어 20살의 나이차가 나는 명배우 이범수와의 호흡 역시 윤아에게는 기회로 작용했다. 20살의 나이 차를 뛰어 넘는 연기를 펼치기는 오랜 경력의 연기자 역시 하기 힘든 일이지만, 윤아는 큰 불편함 없이 연인의 역할을 해냈다. 이 역시 그가 추후 맡게 될 배역과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가요계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윤아는 찬찬히 연기 경력을 쌓으며 배우로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중.
윤아는 제작발표회 당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것이 물론 힘들 때도 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다. 한 가지 일을 할 때보다는 분산되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이번에 느낀 건, 한 가지만 하지 않아 더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배우로서 의욕 넘치는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낼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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