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안상휘CP "신동엽 대적할 女스타 투입..연애+성 다룬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05 16: 26

"이전 시즌은 여성시청자들이 불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tvN 'SNL코리아'가 시즌 5에 접어들어 그 특성과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신동엽-유세윤 투톱 출연자의 엿보기식 '19금' 코드를 넘어 남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연애 속 성 소재를 다루기로 했다. 여성들의 입장을 대변할만한, 신동엽-유세윤에 버금가는 여성 출연자도 두명 가량 추가 투입한다.
안상휘 CP는 5일 OSEN에 "사실 기존 19금 코드는 남자들이 여자들을 엿보는 식의 내용이 많다보니, 여성 시청자들이 불쾌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영자 편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거기에 착안해,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늘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존 방송이 몸매 좋은 여성과 이를 보고 흥분하는 남성으로 고착화됐다면, 이번에는 여성을 주체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보여주기식 섹시가 아닌, 일상 속의 성 담론도 꺼낼 예정. 연애, 데이트 등 일상으로 영역도 확대한다.
안CP는 "다른 드라마나, 개그 프로그램이 연애 감정을 잘 다루고 있지만 그 이상의 것을 잘 못다루고 있지 않나. 'SNL코리아'가 연애 감정 속의 성을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신동엽-유세윤에 대적할만한 여성 출연자도 더 필요할 예정. 현재 섭외가 마무리돼 곧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치풍자는 직접 노선에서 간접 노선으로 바꾼다. 뉴스 형식으로 직언을 해야 하는 '위켄드 업데이트'를 폐지하고 유희열이 주축이 되는 토크 포맷을 가져온다. 앙케이트 등의 툴을 통해 이슈를 짚되, 직접적인 '돌직구'보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포함시켜 실시간 소통에 힘쓸 예정.
안CP는 "방청객이 기존 180석에서 300석으로 늘어난다. 방청객, 시청자, 출연자가 실시간으로 호흡할 수 있는 토크쇼를 구상 중이다. 대중의 입을 통해서 좀 더 유연하게 이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통감했기 때문. 호스트 섭외가 계속 번복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호스트의 부담을 줄여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안 CP는 "꽁트에 100프로 안나와도 되고, 토크쇼를 통해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는 등 호스트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새로운 작가를 모집한 'SNL코리아'는 총 15명의 작가진이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시즌5는 내달 1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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