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설 논라에 휩싸인 영화 '또 하나의 약속' 배급사 측이 개봉관수가 CGV 45관, 메가박스 22관, 롯데시네마 9개관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약속'의 배급을 담당하는 올(OAL) 한 관계자는 5일 OSEN에 "원래 얘기하던 대로 CGV에서는 45개, 메가박스 22개에서 시작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같은 경우에는 7개에서 2개 정도로 늘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CGV와 메가박스는 예매율을 보고 더 늘리거나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 상영관 수가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라 '또 하나의 약속'의 개봉관은 약 100여개가 된다. 이는 주요 세개 멀티플렉스의 개봉관수 76개관과 당초 개봉을 약속한 개인 극장 수 20여개를 합한 수.
앞서 '또 하나의 약속'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관수가 축소됐다고 알려지며 외압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시네마는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며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라고 외압설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배급사 관계자는 롯데시네마 상영관수에 대해"우리가 직접적으로 제기한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렇게 평이 좋은 영화가 한 극장에서 7개만 상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세 개의 극장이 비슷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측은 이에 대해 OSEN에 "외압설은 전혀 없다. 사실 무근이다. 스크린 배정은 예매율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팀에서 자체적으로 스크린 수를 정하는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 상구(박철민 분)가 딸 윤미(박희정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하는 실화를 다룬 작품. 평범한 가족이 거대 기업으로부터 슬픔을 겪고 그들과 맞서 싸워가며 변해가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이경영이 출연한다. 오는 2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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