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측, "100여개 상영관 확정..추가 기다린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05 17: 07

영화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 감독) 측이 100여 개 관에서 상영이 확정된 사실을 알리며 "추가 상영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하나의 약속'의 배급사 올(OAL)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또 하나의 약속'의 상영관이 개봉 하루를 앞두고 난항 끝에 드디어 총 100여 개 상영관이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배급사에 따르면 메가박스 22개 극장, CGV 45개 극장, 롯데시네마 10개, 개인극장 21개 극장이 개봉 확정된 상태며 예매율과 관객반응에 따라 상영관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배급사 측은 롯데시네마의 상영관 조정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배급사 측은 "롯데시네마는 7개에서 3개가 늘어나 전국 10개 극장을 내준 상태다. 심지어 일부 극장들은 직영관이 아닌 위탁관이며 나머지 극장들도 예술영화 전용 아르떼 극장에 배치하는 등 다른 멀티플렉스와 비교해도 턱없이 모자란 수치에 상영관 배정마저도 불공정한 상황이다"라며 "현재 배급사는 롯데시네마의 추가상영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앞서 배급사 측은 지난 4일 오후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시네마는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며 "대기업 체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극장들이 전국적으로 약 20개의 극장을 배정한 것에 비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외압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라고 외압설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 상구(박철민 분)가 딸 윤미(박희정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하는 실화를 다룬 작품. 평범한 가족이 거대 기업으로부터 슬픔을 겪고 그들과 맞서 싸워가며 변해가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이경영이 출연한다. 오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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