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새 대변인 내정...진중권-최경영 일제히 비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05 17: 38

공석이었던 청와대 대변인에 민경욱 전 KBS 앵커가 5일 임명됐다. 그러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경욱 내정자는 올해 51세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KBS '뉴스 9' 주중 진행을 담당했고 문화부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는 지난해 12월 31일 김행 전 대변인이 사퇴한 뒤 한달 넘게 공석이었다.
그러자 진중권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경욱 '뉴스9' 앵커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며 미국에 각종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을 통해 14일 드러났다"며 "미국 간첩? 대변인 영전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비아냥거리는 독설을 날렸다.

특히 진 교수는 과거 위키리크스 문서 폭로 기사에 대한 당시 인터넷 주소도 함께 올려 관심을 모았다.
뉴스타파의 최경영 기자도 민경욱 전 KBS 앵커를 비난하고 나섰다.
KBS 출신인 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경욱. kbs문화부장, 전 KBS 9시뉴스 앵커. 트위터에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고 청와대 대변인 되셨네요"라며 "민경욱씨. 니가 떠들던 공영방송의 중립성이 이런 건 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민경욱 내정자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OSEN
진중권 교수 / 최경영 기자 트위터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