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복은 없다. 존 테리(34, 첼시)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의 복귀를 배제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테리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설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테리가 첼시에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자, 그의 기량과 경험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첼시에서의 그의 파트너 개리 케이힐도 잉글랜드 대표팀인 만큼 좋은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여론과 달리 테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복귀할 마음이 없는 듯 하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첼시의 테리가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위한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2년 전에 있었던 징계 때문에 테리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당시 테리는 안톤 퍼디난드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FA는 테리의 대표팀 주장직 박탈과 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 논란은 법정까지 가서 테리의 무죄로 결론이 났지만 FA는 징계를 취소하지 않았고, 결국 테리의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 선언으로 결론이 나게 됐다.
그럼에도 여론은 테리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리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의 팀 첼시를 이끄는 핵심 수비수인 만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의 전설인 개리 리네커 또한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테리에게 전화를 하고 싶을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러'는 "테리가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돌아갈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FA의 징계로 인해 마음이 크게 상했기 때문이다"며 테리가 삼사자 군단의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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