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29점 10R' LG 3연패 탈출, KT 전창진 400승 저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05 20: 45

창원 LG가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전창진 부산 KT 감독의 통산 400승 달성을 저지했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5라운드 KT와 원정경기서 74-73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28승 14패를 기록하며 2위 서울 SK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T는 23승 19패가 되며 인천 전자랜드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패배로 KBL 통산 399승 267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데이본 제퍼슨이었다. 제퍼슨은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에만 21점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KT와 LG는 1쿼터부터 화끈한 외곽포로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KT는 오용준이 2개, 조성민과 김우람이 각각 1개씩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이에 LG는 문태종이 2개, 유병훈이 1개를 넣으며 대등한 대결을 펼쳤고, 23-24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KT의 3점포가 계속된 반면 LG는 2쿼터에 중지됐다. KT는 조성민과 오용준이 각각 3점슛 2개씩을 포함해 8점, 6점을 넣으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LG의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크리스 메시가 8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좋지 않아 39-4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상태로 2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LG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3쿼터에도 3점포는 없었지만 제퍼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KT의 3점슛이 1개밖에 들어가지 않은 틈을 타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4-3으로 압도했다. 특히 제퍼슨이 홀로 2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는 62-58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쿼터에 승부를 뒤집기 위해 장점인 외곽포를 성공시키려 했다. 하지만 LG의 타이트한 수비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KT는 골밑 돌파로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히려 했지만 3쿼터에서 기세가 오른 제퍼슨을 앞세운 LG를 따라 잡지 못했다.
KT는 조성민과 송영준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며 경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를 놓치며 짜릿한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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