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자본금 전액잠식에 빠져 거래 정지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벽산건설은 자본금이 전액잠식 됐다고 공시했다.
벽산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1309억 원, 당기순손실 2839억 원을 기록하며 대규모 적자를 입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18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감소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미분양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보증채무 등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으로 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큰 폭의 적자를 입은 벽산건설의 자본총계는 -1383억 원으로 자본금(682억원) 전액이 잠식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2시49분부터 상장폐지 기준 해소 사항이 입증될 때까지 벽산걸선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만약, 벽산건설이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올해 3월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 될 전망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