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전지현에게 표현하지 못한 속마음을 독백으로 풀어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14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를 향한 마음을 홀로 정리하는 도민준(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준은 지난 400년 간 살아온 시간을 생각하며 “단 한번도 그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간이 소중해졌다”며 송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민준은 송이에 대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어도 단 하루만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지만 이제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송이에게 닿지 않는 민준의 독백은 더욱 서글펐다.
이후 민준은 송이가 민준에 대해 혼잣말 하는 것을 들으며 그녀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마냥 행복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했다. 그는 “사랑하는 존재가 생기면 두려움 역시 생긴다. 지켜내야만 하는 사람을 지켜내지 못 할까 봐 나는 지금 두렵다”고 말해 다가올 위기를 예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이는 재경(신성록 분)의 음모로 낙상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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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