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전의 강력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었다. '폭풍' 홍진호(32)가 강민 박정석 이병민 등 e스포츠 레전드들이 참가한 '스타 파이널포'서 짜릿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진호는 홍진호는 5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 파이널포' 결승전서 상대의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드는 저글링 러시로 이병민의 본진을 무너뜨리면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팬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하고 과거 스타크래프트 1 리그에 대한 향수를 일깨우고자 했던 기획됐던 '스타 파이널포'는 홍진호의 기획대로 1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리면서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일부 열성 팬들은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스타파이널포를 보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몬스터짐이 안정상의 이유로 사전에 배포된 방청객들만 입장을 허용했지만 SNS 등을 통해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객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현장은 1000명이 넘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본선 풀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한 홍진호와 이병민이 만난 결승전. 홍진호는 이병민과 본선 풀리그서 벙커링으로 패했던 경험을 발판삼아 안전한 9드론 스포닝풀을 선택했다. 이병민 역시 확장 대신 입구를 막으면서 초반 공격을 방비했다.

양측이 팽팽하게 대치하던 상황서 이병민이 칼을 뽑아들었다. 하지만 홍진호도 저글링으로 입구를 지키던 이병민의 마린을 제압하면서 본진 난입에 성공했다. 양측 모두 피해를 입히고 입는 상황에서 승리한 쪽은 홍진호였다. 확장기지가 공격당한 홍진호는 살을 다쳤지만 본진이 강타당한 이병민은 뼈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번 스타파이널포의 최종 승자는 홍진호로 결정났다. 우승 후 트레이드마크 였던 콩댄스로 우승 세리머니를 선사한 홍진호는 "앞으로도 이런 좋은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와주신 팬들과 사랑을 보여주신 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스타파이널포는 홍진호 강민 박정석 이병민 뿐만 아니라 게임연출로 나선 조용호와 1세대 대표 프로게이머 중 하나인 '쌈장' 이기석을 포함해 김동수 이광수 손영훈 이제동 염보성 등 동료 프로게이머들이 현장을 찾아와 더욱 화제를 유발했다.
◆ 몬스터짐 스타 파이널포
1경기 홍진호(저그, 3시) 승 강민(프로토스, 9시)
2경기 이병민(테란, 9시) 승 강민(프로토스, 11시)
3경기 이병민(테란, 6시) 박정석(프로토스, 7시) 승
4경기 강민(프로토스, 11시) 승 박정석(프로토스, 5시)
5경기 홍진호(저그, 11시) 이병민(테란, 7시) 승
6경기 홍진호(저그, 5시) 승 박정석(프로토스, 11시)
결승전 이병민(테란) 홍진호(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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