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3)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아인트호벤이 승전보를 전했다.
박지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덴에서 열린 2013-2014 에레디비지에 22라운드 캄부르와 원정경기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미드필더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의 공격을 끊는 역할과 역습 상황에서 공격 가담 능력은 돋보였다. 박지성은 후반 46분 마티아스 욘슨과 교체됐다.

박지성의 활약 속에 아인트호벤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9승 5무 8패(승점 32)를 기록한 아인트호벤은 6위 AZ 알크마르(승점 33)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혀 중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캄부르는 6승 4무 12패(승점 22)가 됐다.
아인트호벤은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선제골을 캄부르에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엘비스 마누를 제대로 막지 못해 슈팅 기회를 허용해 실점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른 시간의 실점으로 아인트호벤은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캄부르의 공세를 잘 견뎌낸 아인트호벤은 전반 38분 스테인 스하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긴 크로스를 먼 포스트에서 쇄도하던 제프리 브루마가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아인트호벤은 전반 44분 루치아노 나르싱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슈팅까지 선보이기도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전반전 막판 동점골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아인트호벤은 후반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캄부르를 압박했다. 아인트호벤의 공격은 효과가 있었다. 후반 16분에는 추가골까지 나왔다. 아인트호벤은 나르싱이 올려준 크로스를 먼 포스트로 들어오던 위르겐 로카디아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아인트호벤은 후반 39분 골키퍼 예로엔 조엣의 실수로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캄부르의 슈팅을 수비수가 골문 앞에서 막아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남은 시간 동안 캄부르의 공세를 막은 에인트호벤은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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