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수비력 8위, 다저스는 순위권 밖”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06 05: 31

공격력에서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수비력에서도 리그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추신수(32)도 좌익수 수비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었다.
최근 각 부문별 2014년 구단 순위를 예상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격력 지표에 이어 6일에는 수비력 지표를 발표했다. 캔자스시티가 전체 1위로 평가받은 가운데 텍사스는 8위에 올랐다. 5일 공격력 평가에서 1위에 오른 텍사스는 수비력에서도 ‘TOP 10’에 선정됨으로써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카스트로빈스는 몇몇 문제 때문에 텍사스의 수비력 순위를 다소 낮게 잡았다고 밝혔다. 프린스 필더가 1루에 자리 잡음에 따라 수비력 저하가 불가피하고 새 주전 2루수로 나설 주릭슨 프로파도 아직은 검증이 덜 된 자원이라는 문제 때문이다. 카스트로빈스는 좌익수로 나설 추신수도 두 차례의 수비 포지션 변경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카스트로빈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신수의 팔은 좌익수 포지션에서 자산이 될 수 있다”라며 추신수의 수비력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텍사스의 나머지 포지션 수비력은 높게 평가했다. 카스트로빈스는 “그들은 최고의 3루 수비수인 아드리안 벨트레를 보유하고 있고 뛰어난 유격수인 엘비스 앤드루스도 있다. 견고한 외야수인 레오니스 마틴이 중견수로, 알렉스 리오스가 우익수로 자리한다”라며 구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저스는 공격력 지표에 이어 다시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카스트로빈스는 “다저스는 지난해 수비방어점(DRS)과 수비효율성(DER)에서 모두 리그 10위권 내에 들었다. 하지만 내야의 중심인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와 검증이 덜 된 2루수 알렉산더 게레로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라고 낮은 평가의 이유를 밝혔다.
전체 1위는 캔자스시티, 2위는 볼티모어, 3위는 탬파베이, 4위는 신시내티, 5위는 애리조나였다. 그 외 피츠버그(6위), 애틀랜타(7위), 밀워키(9위), 시카고 컵스(10위)가 10위권 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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